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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은 집중력 저하, 과식은 졸음 유발… 소화 잘 되는 죽이 제격!

2013/07/28 15:47:51

영양 부문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은 자신의 입맞에 맞는 음식을 가려 먹는 경향 때문에 영양 불균형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 이때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려면 육류·해조류·곡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 두뇌 영양에 좋은 등 푸른 생선, 견과류도 권할 만하다. 이와 관련, 박 대표원장이 수험생 아침 식단으로 적극 추천하는 메뉴는 다름 아닌 죽(粥). 그는 죽에 대해 "위 점막 자극이 적어 속을 편하게 해주고 소화와 흡수가 빨라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에게 적합한 음식"이라며 "특히 체력 보충 기능이 있는 낙지·전복, 두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DHA가 풍부한 참치 등의 식재료를 곁들이면 그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비단 박 대표원장의 추천이 아니더라도 죽의 위상은 '환자식'에서 '웰빙 영양식'으로 날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소화·영양 둘 다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란 평판을 등에 업고 수험생용 웰빙 영양식으로도 주목받는 양상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죽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죽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수능 전일·당일 이틀간 평균 매출은 평상 시 대비 1.5배 이상이었다. 이진영 본죽 마케팅팀장은 "수능일을 앞두곤 전국 어느 지점 할 것 없이 예약이 밀려들고 시험 당일엔 물량이 달려 고객을 돌려보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일부 매장은 수능일 새벽 4시면 문을 엽니다. 이맘때면 새벽부터 학부모들이 보온병을 든 채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도 종종 벌어지죠."

본죽은 수험생 고객이 수능일 아침 최상의 상태로 죽을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 예약제'를 운영 중이다. 1회용기 대신 개별 보온도시락 포장이 가능해 학부모 사이에서 호응이 큰 서비스다. 수능 당일 점심 도시락 대용으로 죽을 찾는 수험생이 먹을 수 있도록 '불낙죽'이란 신메뉴도 개발했다. 이 팀장은 "불낙죽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력 보충 효과가 있는 소불고기와 DHA·비타민·무기질을 고루 함유해 '갯벌의 산삼'으로 불리는 낙지를 넣어 만든 고단백·저지방 음식"이라며 "한자 '아니 불(不)'과 '떨어질 낙(落)'을 사용, '한 번 먹으면 절대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이란 의미도 담았다"고 귀띔했다.

☞수험생 추천 죽 3선(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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