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실천적 '세계인' △학문적 수월성과 실용적 전문성을 지닌 '창조인' △인간·자연 공동체의 조화를 모색하고 사유하는 '문화인' 양성을 목표로 '더 나은 인간과 세계를 향한 교육'을 추구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발표된 '2013년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에선 6년 연속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희대는 앞으로도 '고교 연계형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도모델 창출'을 목표로 △대입 전형의 특성화 △고교·대학 간 연계 강화 △'선발 경쟁'에서 '교육 경쟁'으로의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교육 목표 달성에 필요한 학생의 잠재력을 선별하기 위해 특성화된 전형(요소)을 개발하고 있다. 2012학년도엔 교과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창의적체험활동보고서(또는 포트폴리오)와 서류,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창의적체험활동 전형과 고교 교육과정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고교교육과정연계 전형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선보였다.
고교 현장의 목소리를 입시에 반영하기 위해 입학사정자문위원제를 운영 중인 점도 독특하다. 일선 교사에게 입학사정관 전형 과정을 공개하고 전임입학사정관과 함께 직접 평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골자. 매년 4월 초 지역별로 진학 지도 경험이 있는 고교 교사를 입학사정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 전형 서류 평가에 전임사정관·위촉교수사정관과 함께 서류평가위원으로 참여시킨다. 수시모집 고교교육과정연계 전형을 통해 고교별 추천 학생을 지역에서 직접 면접하는 현장면접관 역할도 병행한다. 또한 입학사정관팀·교육청·고교가 연계해 사회배려대상 청소년에게 비교과영역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상 학생을 대학으로 초청, 전공체험 캠프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