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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길이가 무려 9.25m… 페르시아 정원을 그대로 수놨네

2013/07/11 17:09:45

전반부에서는 이슬람 미술의 태동기(8~10세기) 부터 전성기(16~18세기) 작품이 고루 조명된다. 특히 '이슬람 미술의 전성기' 코너에서는 당시 이슬람 세계의 세 강자였던 이란 사파비 왕조, 인도 무굴 제국, 터키 오스만 제국의 미술품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 18세기 이란에서 만든 정원 카펫이 대표작. 페르시아 정원의 모습을 담은 카펫으로 가로 길이가 무려 9.25m에 이른다.

후반부는 이슬람 미술의 특징이자 공통 요소인 아라베스크, 기하학 무늬, 서예를 소개한다. 이 세 요소는 모두 이슬람교와 관련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우상숭배를 엄격히 금지했다. 예술품에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넣는 것은 신에 대한 도전이라 여겼다. 이슬람 미술에서 꽃이나 식물 모양을 표현한 아라베스크 무늬와 기하학 무늬가 주를 이루게 된건 이 때문이다. 이런 무늬들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는데 신의 무한함을 상징한다. 서예 역시 이슬람 경전인 '쿠란(코란)'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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