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7 18:58:52
슬하에 정주리(서울 염광고 3년)·정혜나(서울외국어고 1년)양과 정이준(서울 광운중 1년)군을 둔 송유미(42·서울 노원구)씨는 "첫째 하나만 키울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혜나를 낳기 전엔 온 신경이 주리에게 쏠렸어요. 하지만 아이에게 집착할수록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옳은 교육법'에 대한 확신도 없던 상태여서 더 힘들었죠."
혜나양과 이준군을 잇따라 낳으며 신경이 분산되자 육아는 한결 쉬워졌다. 한때 조카까지 맡아 네 아이를 함께 키운 적도 있을 정도. "제가 놓아 기를수록 아이들의 자립심은 강해지더라고요. 이준이의 경우 네 살 때부터 혼자 목욕했어요. 무엇보다 3남매가 어울려 자라며 배려심·협동심을 절로 익힌 게 가장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