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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우슈 초등부 최강자 윤수빈 양<경기 평택 중앙초 6>

2013/07/04 17:18:24

국내 최초 우슈 국제대회 출전하는 초등생

수빈이는 지난달 14~16일 열린 제18회 전국학생우슈쿵푸대회 표현 부문 ‘투로’에서 장권과 검술 2개 부문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했다. 투로는 피겨스케이팅이나 체조처럼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기술을 정확하고 멋지게 표현하는 것으로 채점받는다. 동작의 정확성, 난이도, 표현력이 고루 채점되는 것. 수빈이는 이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한 선수와도 큰 격차를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흔들림이나 큰 실수 없이 중등부 선수 수준의 동작을 정확히 보여준 것이 유효했다.

이 결과를 계기로 대한우슈쿵푸협회에서 유례가 없었던 회의가 벌어졌다. 다가오는 8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이하 아시아대회) 출전 티켓을 초등학생인 수빈이에게 주면 어떻겠냐는 것이 주제였다. 1학년 때 선수로 데뷔한 뒤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으며, 현재 중등부 2, 3학년 선수 수준에 맞먹는 실력을 갖췄음을 감안한 것이었다. 대한우슈쿵푸협회는 치열한 논의 끝에 수빈이에게 아시아대회 초등부 출전 티켓을 주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초등부 우슈 선수가 연맹 허가로 국제대회에 나가게 된 것이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요. 다만 국내에는 우슈 선수가 많지 않으니까 아시아대회에 가보면 좋은 자극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일단 떨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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