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벌팀 극적으로 이기며 우승 이뤄내
최근 열린 두 대회에서 삼광초가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KBL 총재배 8강전에선 주전 선수 2명이 오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선수 4명으로 경기를 뛰어야 했다. 경기 결과는 52대45. 삼광초는 라이벌인 서울 연가초를 7점 차로 이겼다. “정말 그때 생각만 하면 아찔해요. 지면 탈락이었거든요. 선수 숫자에서 차이가 났지만 모두 이를 악물고 뛰었어요.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배권 군·6년)
연가초와의 인연은 지난달 26일 열린 서울시농구협회장기 준결승전에서도 계속됐다. 이 두 팀은 경기 내내 1점 차 뒤집기를 반복하며 결승 진출을 위한 접전을 벌였다. 삼광초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태완(6년) 군의 어시스트를 받은 유기상(6년) 군이 중거리 2점 슈팅을 성공시키며 40대3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서울 대표 선발전에서 연가초에 대표 자리를 내준 적이 있어요. 이번 두 대회 모두 연가초를 이겨 그때의 설욕을 한 것 같아요. 그 덕분인지 다음 경기부터는 잘 풀려서 대회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죠.” (정우진 군·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