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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 '로봇 창작교육 으뜸' 용인 석성초에 가다

2013/06/30 16:40:12

◇로봇 공교육 1번지, 석성초

이날 수업은 조금 특별했다. 올해 특성화반에 들어온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멘토링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새내기들은 기다렸다는 듯 선배들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5학년 유동규 군은 "때를 밀어주는 로봇을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며 선배들의 작품 '때밀이 봇'에 대해 질문했다. 6학년 박지민 양은 "혼자 목욕탕에 가면 등을 밀기 어렵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때밀이 봇'은 혼자 목욕탕에 갔을 때 등을 밀어주는 로봇이에요. 등을 닦을 때 필요한 물은 기압 차의 원리를 이용해 끌어올렸죠. 로봇 제작 아이디어는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4학년 강규영 군은 로봇을 만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물었다. 6학년 박세원 양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 출전했을 때"라고 했다.

"로봇을 만드는 건 정말 재미있어요. 완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힘들었을 때를 꼽자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 나갔을 때예요. 멀쩡하게 작동하던 로봇이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다행히 문제를 찾아냈고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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