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적성고사를 100% 반영하는 전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톨릭대 일반학생Ⅱ 전형(수시 2차), 한양대(이하 에리카캠퍼스) 일반 우선 선발(총 입학 정원의 30%)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는 가톨릭대·경기대(수시 1차 2단계)·강남대(수시 2차) 전체 선발 인원, 가천대·동덕여대·한국기술교육대 합격생 일부가 전공적성고사 성적만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학생부 성적이 합산되는 경우에도 전공적성고사의 중요성은 상당히 큰 편이다. 가천대의 경우 수시 1차 모집에서 학생부와 전공적성고사 점수를 각각 30%와 70% 비율로 합산해 모집 인원의 70%를 선발한다. 이때 학생부 각 등급(단, 5등급 이내에 한함) 간 환산 점수 차는 단 3점. 전공적성고사 문항당 배점이 4점 또는 6점인 걸 고려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점수다.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기준 요구해
수능 전 전공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존재하는 대학은 지난해 경기대·세종대·한국외국어대 등이었다. 올해는 금오공과대·동덕여대·한국기술교육대 등이 새롭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외국어대는 최저학력 기준을 없앴다. 수능 이후 전공적성고사를 치르는 대다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가톨릭대·강원대·경북대는 지난해부터, 한밭대·홍익대 등은 올해부터 각각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