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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아주기 프로젝트] "내 손으로 디자인해보니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졌어요"

2013/06/23 17:19:58

◇“패션에 대한 기본기부터 쌓는 것이 중요”

오전 10시, 어린이들이 EXR 회의실에 둘러앉았다. 직업 체험에 앞서 회사 소개가 이뤄졌다. 최수희 EXR 마케팅팀 주임은 “EXR은 국내브랜드로 2001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캐쥬얼과 스포츠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영역이 합쳐진 캐포츠라는 컨셉으로 의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들은 어린이들은 최 주임의 안내에 따라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공간을 둘러봤다. 맨 처음 들린 곳은 디자인 연구소. 이곳에는 다양한 컨셉으로 제작된 옷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한쪽에서 옷을 살펴보던 민지가 신기한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여기 보세요. 수많은 옷이 있지만 모두 디자인이 다르잖아요. 색도 그렇고요. 디자이너들이 이 옷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을지 알 수 있을거 같아요.”

다음은 본격적인 멘토와의 대화 시간. EXR에서 의상 디자인을 맡고 있는 이은학 디자이너와 신발 디자인팀의 홍준호 디자이너가 멘토로 나섰다. 먼저 이은학 디자이너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옷이 탄생하는지를 설명했다. “옷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만들어져요. 우선 시장 조사를 통해 요즘 트랜드를 파악하고, 어떤 색과 소재로 디자인할지 기획을 하게 돼요. 그 다음에 캐드(CAD)라는 컴퓨터 작업을 통해 옷을 디자인하고 제작에 들어가게 된답니다.”

이어 홍준호 디자이너가 신발 디자인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신발이 한 번에 만들어지는 줄 알았죠? 사실 신발은 밑판과 위판을 따로 제작해 합쳐서 만드는 거에요. 그에 따라 디자인도 변하는 거랍니다.”

모든 멘토링이 끝나자 어린이들이 그동안 참았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패션 감각이 뛰어나야 하나요?” 이에 이은학 디자이너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전문적인 것보다는 기본기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옷을 많이 입어보며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스케치라든가 바느질을 익히는 것도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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