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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촌학교 포산高, 꼴찌서 명문 된 비결은…

2013/06/21 03:01:53

포산고는 지난 2008년 정부에서 기숙형 고교로 지정한 뒤부터 변화를 시도했다. 전교생이 기숙사에 머물기 때문에 학교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전교생 300여명, 9학급 규모의 작은 학교에서 방과 후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35개나 만들었다.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해 방학 중엔 60시간짜리 특별 보충수업을, 성적 우수 학생들을 위해서는 주당 6~10시간의 교과 심화 수업을 듣게 했다. 교육청 학력 평가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선발해 1인당 10만원의 인터넷 강의 비용을 지급하는 파격적 방안도 도입했다.

교사 수준도 높였다. 전체 교원 중 60%를 석·박사 학위를 가진 교육 전문가로 채웠고, 수시로 우수한 교사를 초빙했다. 개별 학생 성적을 분석해 맞춤형 대입·진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학력 관리 태스크포스'도 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대학 진학 성적이 증명해 준다. 지난 2010년 서울권 대학에 2명, 지방 국립대에 17명, 지방 사립대에 63명이 입학했는데 올해는 서울권 대학 11명, 지방 국립대에 38명, 지방 사립대에 39명이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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