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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公교육의 힘… 4년연속 수능 전국 市道중 1위(언어·수리·외국어 표준점수 평균)

2013/06/21 03:01:53

제주 제일고 황상선 교장은 "학력이 뛰어난 아이들만 위하는 게 아니라,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끌고 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윤양섭 장학지원과장은 "제주도는 산업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서 성공하기 위해선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며 "그 덕에 학생들이 골고루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농촌 간 격차 줄고 있다

도시와 읍면 지역의 수능 성적을 비교해 보면, 여전히 읍면 지역이 도시에 비해 낮다. 그러나 격차는 매년 줄고 있다. 예컨대 수리 나 영역에서 도시와 읍면 지역 간 표준점수 차이는 2011학년도 9.6점→2012학년도 8.5점→2013학년도 6.6점으로 점차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명애 기획분석실장은 "2011학년도에 EBS와 70% 이상 연계해 수능을 쉽게 내는 정책을 도입했는데, 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지가 국회 서상기 의원실과 함께 수능 1·2등급 비율이 지난 4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일반계 고등학교를 뽑아봤더니, 상위 30개 학교 중 17곳이 읍·면 지역에 있는 학교였다. 대구 달성군 포산고(1위), 부산 기장군 장안고(2위), 경남 창녕군 옥야고(4위), 경북 영양군 영양여고(6위) 등이 학업 성취가 높았다.

남녀공학, 모든 영역에서 점수 최하

남고, 여고, 남녀공학 중 수능 성적이 가장 낮은 곳은 '남녀공학'이었다. 언어영역 표준점수 평균은 여고(104.0점)→남고(100.0점)→남녀공학(97.5점) 순이었다. 수리 가 영역은 남고(100.8점)→여고(99.8점)→남녀공학(97.5점) 순서로 나타났다. 수리 나는 남고와 여고가 100.9점으로 같았고, 외국어 영역은 여고(102.0점)가 남고(99.7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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