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6 20:01:05
도대체 사막화는 왜 발생하는 걸까? 유엔환경계획(UNEP)의 조사에 따르면 이상기후나 기상조건의 변화로 인한 자연적인 사막화가 전체 원인의 13%를 차지한다고 해. 반면 나머지 87%는 과도한 방목, 경작 등 인위적인 영향으로 인한 사막화래. 몽골 등 건조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관목이 드문드문 자라는 초원에서 가축들을 방목하며 생계를 유지하는데, 계속되는 가뭄으로 먹을 것이 부족하다 보니 방목지를 넓혔고 적게나마 남아 있던 수목과 풀들도 하나둘씩 사라지게 됐지. 일부 개발도상국 역시 목축업자들이 많은 가축을 소유하면서 지나친 방목을 했다고 해. 북아메리카와 호주의 상업적인 대목장 역시 기업적인 방목으로 초원의 풀을 없애는 데 일조했지. 풀이 없다 보니 결국 땅을 황폐해지고 결국 사막이 돼버린 거지.
산업이 발달한 나라의 경우에는 도로 확장, 주택 및 공업단지 건설 등 대규모 국가사업을 통해 삼림파괴가 이뤄졌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산성비가 내려 삼림이 고사당하는 경우도 수없이 발생했지.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사막화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어.
나무 심기 통해 사막화 확산 막아
유엔은 점점 심해지는 사막화의 위협을 절감하고자 2006년을 ‘사막과 사막화의 해’로 정했어. 이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들은 몽골 같이 개발도상국들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예산 등을 원조해 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이미 사막이 된 경우에는 식물이 살아있는 곳으로 바꾸기에는 불가능하지만, 주변이 사막으로 변하는 것은 방지할 수 있거든.
한국 역시 황사 등의 피해를 받는 국가로서 사막화를 막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15년 전부터 몽골 등지 사막 지역에 나무심어주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막화 방지 프로그램을 벌이기도 했고, 지난 2011년에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경남 창원에서 열기도 했지. 이처럼 전 세계에서 한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단다.
사막화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때? 마지막으로 한국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 한국의 국민 모두가 A4 크기의 종이 한 장만 덜 써도 하루에 약 4800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가 있다고 해. 정말 엄청난 숫자지. 이런 하나의 실천만으로도 10년 뒤의 사막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어. 너희들이 솔선수범해서 에너지를 절약할 몇가지 팁들을 알려줄게. 우선 손을 씻은 후에는 화장지를 사용하기보다는 손수건을 써봐. 정말 유용할거야. 노트나 수첩 등 학용품을 고를때도 재생용지로 만든 것을 고르는 센스! 잊지않길 바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아프리카·아시아 등 지구 곳곳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연합의 협약이야.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유엔의 3대 환경협약에 포함되지. 협약이 처음 채택된 것은 1994년 6월17일이고, 발효된 것은 1996년 12월26일이야. 이곳에선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사막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단다. 사막화 피해국가에 대한 복구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
사하라 사막이 숲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