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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부모가 아름답다](2) 퇴근 후 30분, 온몸으로 뛰놀며 아이의 친구 돼주세요

2013/06/12 16:14:54

knowhow1|집 안팎서 뛰놀기만 해도!

이동순(44) 한국부모교육센터 소장은 "요즘 아빠 중 상당수가 '자녀와 친해지려 말을 걸어도 대꾸가 없어 난감하다'며 호소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모교육 전문가 토머스 고든(1918~2002)은 '부모에게 주어진 시간은 자녀가 13세 될 때까지'라고 했어요. 그 전까지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부모·자녀 관계는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죠."

이 소장은 "아이가 아빠에게 원하는 건 신나는 몸놀이"라며 "주 2회 30분 이상 댄스·레슬링·씨름·구기종목 등을 함께 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때 아빠는 '잠시 아이로 돌아가겠다'고 마음먹고 무아지경으로 놀이에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녀도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이 소장은 자신이 도움을 줬던 김석균(39·충남 당진군)씨 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씨는 퇴근 후 유치원생 딸과 매일 저녁 30분씩 놀아줬대요. 3주가 지나자 매일 엄마만 찾던 딸이 '아빠 언제 와?' 묻고 퇴근한 아빠 품에 폭 안겼답니다. 몸놀이의 효과는 그만큼 강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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