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대안학교라고 하면 ‘정규학교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문제아나 가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대안학교 중 상당수는 ‘다양성 교육의 맥락 아래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육기관’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명문 국제화 대안학교’를 지향하는 GVCS(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 글로벌선진학교)가 대표적 사례. 지난 2003년 문을 열어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는 GVCS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음성(충북 음성군 원남면)·문경(경북 문경시 영순면) 2개 캠퍼스에서 다양하게 특화된 수업을 진행한다. 2013년 6월 현재 재학생은 1000여 명(초· 중·고교 과정)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GVCS 고교 과정 수업은 국어·국사·제2외국어· (일부) 예체능 과목을 제외하면 전부 영어로 진행된다. 교재 역시 미국 교과서다. 강사진은 전원 원어민 교사와 미국 유학 경력의 한국인 교사로 구성돼 있다. 중학 과정 전교생은 고교 진학 전 토플(IBT) 성적을 80점 이상 받아야 한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9학년(중 3에 해당)생을 대상으로 토플 대비 수업을 운영한다.
제2외국어 교육도 강조된다. GVCS 재학생이면 누구나 중국어·스페인어·일본어 등 제2외국어 중 한 가지 언어를 택해 주 2회(회당 75분)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남진석 GVCS 이사장은 “고교 과정의 영어 수업을 따라가려면 중학교 때 영어 실력을 단단히 쌓아둬야 한다”며 “다만 토플 성적을 100점 이상 받은 학생은 제2외국어 학습에 매진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재학생이 희망할 경우 장·단기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연수 기관은 GVCS 측과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그레이스 아카데미(메릴랜드주 소재) 등이다.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은 졸업생의 진학 성과에서도 증명된다. GVCS가 지금껏 배출한 약 350명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외 명문대에 합격했다. 해외 대학 중엔 다트머스·코넬·UCLA·조지아공과대학 등이, 국내 대학 중엔 연세대(국제학부)·한동대 등이 각각 포함된다. 남 이사장은 “졸업생 중 상당수는 입학 당시만 해도 학업 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며 “다양한 성적대의 신입생을 고루 선발, 자체 커리큘럼을 적용시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게 GVCS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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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1588-9147
www.gemgem.org최소 학생 선발, 최대 교육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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