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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아시아 대학평가] 성균관대(80위→36위)·경희대(93위→51위)·한양대(71위→58위)·이대(74위→61위), 졸업생 평판度 5년새 껑충

2013/06/05 03:01:52

한국 대학 졸업생들의 글로벌 평판도가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올해 5주년을 맞은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졸업생 평판도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평판도는 전 세계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수한 직원의 출신 대학을 꼽아달라"고 조사해서 순위를 매긴다. 인사 담당자들이 많이 투표한 대학일수록 졸업생들이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시작은 초라했다

평가 첫해인 2009년, 졸업생 평판도 부문에서 한국 대학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20위 이내에 중국 대학이 4곳, 일본 대학이 5곳이나 이름을 올린 반면, 한국 대학은 전무(全無)했다. 국내 1위인 서울대가 아시아 22위에 그칠 뿐이었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대학은 내수용 인재만 길러왔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평도 나왔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한국 상위권 대학들의 졸업생 평판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졸업생 평판도 상위 50위 이내에 드는 대학은 2009년 4곳에서 올해 7곳으로 늘었다. 특히 연세대 47위→14위, 고려대 53위→20위, 카이스트 33위→24위, 성균관대 80위→36위, 경희대 93위→51위, 한양대 71위→58위, 이화여대 74위→61위 등 상위권 대학의 졸업생 평판도 순위가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서강대는 2009년 국내 2위(아시아 29위)를 기록한 후 줄곧 아시아 5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 대학의 졸업생 평판도가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개별 대학과 졸업생들의 노력뿐 아니라 삼성 등 한국 기업의 성공, 한류(韓流)에 따른 국가 브랜드 향상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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