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의 에이스로 거듭난 손흥민
분데스리가 3년차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올랐다. 2010-2011시즌 3골, 2011-2012시즌 5골에 그쳤지만, 2012-2013시즌에는 12골을 기록해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 선수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전체 득점 랭킹에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2위에 오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2골을 기록하는 등 총 3차례 '멀티 골'을 터뜨렸다.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은 2차례 기록했고, 그가 골을 넣은 9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함부르크가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는 14승6무14패(승점 48)를 기록,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손흥민은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 클럽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에 몸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