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람(서울 구암초등 5년)양에게 주말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등산·여행·봉사활동에서부터 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다닌다. 장소 선정은 박양과 두 살 터울인 언니 몫이다. “강화도·경주처럼 교과서에 나오는 지역, 최근 읽은 위인전 속 인물의 생가 터 등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골라요. 주 5일제 덕에 좀 더 먼 거리까지 갈 수 있어 선택 폭이 넓어졌죠. 가까운 체험학습지는 서울톡톡(서울시 발행 온라인뉴스)에서 메일로 보내주는 ‘이달의 문화달력’을 참고합니다.”
소년조선일보 명예기자로 활동 중인 박양에게 주말 가족여행은 ‘취재 여행’이기도 하다. 여행 계획을 짤 때 취재 내용이나 장소를 포함시키는가 하면 여행지에서 만난 또래 초등생을 인터뷰할 때도 있다. 그 덕에 여행지를 꼼꼼히 조사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박양은 “여행지에서 쌓은 배경지식을 활용하니 사회·국사 등 학교 수업을 듣는 것도 이전보다 수월하더라”고 귀띔했다. “여행에 나설 땐 카메라와 수첩을 준비해 그날 본 내용이나 느낌을 사진과 글로 남기세요. 전 여행이나 체험학습 내용을 매일 다른 형식의 일기로 기록해요. 어떤 날은 ‘박나람 기자가 ○○○ 지역에 가봤습니다’처럼 방송 뉴스 형태로 적기도 하죠. 기록을 지루해하는 친구에겐 제 방식이 효과적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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