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인 경호·폭발물 탐지 및 해체… 모두 경찰특공대 임무
"경찰특공대가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 아시나요?"
오전 10시. 경찰특공대 3층 회의실에선 이날 인솔을 담당한 진석중 교육대장의 진행 아래 경찰특공대 소개가 시작됐다. "경찰특공대는 특수 임무 수행과 언제 발생할지 모를 테러 사건을 예방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전술작전, 요인 경호, 폭발물 탐지·해체·분석 등이 주요 임무랍니다. 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특공대원들은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어요." 회의실 한쪽에서 설명을 듣던 세진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TV나 영화로 봐왔던 경찰특공대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일을 하는 걸 보고 놀랐어요. 오늘 정말 기대되는 걸요?"
어린이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폭발물 분석실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비커같이 학교 과학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험 장비부터 각종 첨단 장비까지 다양한 도구가 즐비했다. 혜원이는 책상 위에 있는 철제 파편이 무엇인지 궁금한 듯 두리번거렸다. 이에 김덕식 폭발물 분석실장은 "지난 4월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에 압력 밥솥이 도구로 사용됐는데, 실제로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험 해보고 나온 파편들이다. 이처럼 각종 폭발물을 분석하는 것도 경찰특공대의 임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