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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어린이날이 두 번 있다. 3월 3일(여자·하나마쓰리)과 5월 5일(남자·고도모노히)이다. 남자 어린이날에는 집 안에 '고가츠닌교'라는 에도시대(1603~1867) 무사의 갑옷과 투구를, 집 밖 지붕 위에는 '고이노보리'라는 잉어 모양의 깃발을 매단다. '중국 황허 상류의 용문이라는 계곡을 오른 잉어는 용이 된다'는 등용문 고사가 일본에도 전해져 물을 거슬러 힘차게 오르는 잉어처럼 성공하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하나마쓰리에는 여자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빨간 천을 깐 단 위에 인형을 장식한다. 아마자케(감주 또는 식혜)를 마시거나 히나아라레(쌀과자) 등을 먹으며 이날을 축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