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6년간 500명 영어 실력 향상 검증… 특목고 다수 진학

2013/04/14 15:55:43

이수현양은 윈첼시초등학교(Winchelsea Elementary School)에 재학 중이다. 경복초등 재학 당시 전 과목 성적이 고루 우수했던 이양에게 영어는 ‘옥의 티’였다. 시험 성적은 10점에서 40점대를 오갈 정도로 형편없었고, 수준별 반 편성 결과 (가장 낮은 수준의 학생이 배정되는) C반에 포함되기도 했다. 국제중에 가려면 영어 실력 향상이 급선무여서 일단 유학을 떠나 왔지만 초기엔 친구들 앞에서 입도 벙긋하지 못했다. 말수 적은 그의 학교 부적응을 염려한 페트라 나이트(Petra Night) 담임교사가 ‘학교 생활 도우미 친구(buddy)’ 에밀리(Emily)를 정해줬을 정도였다.

“처음엔 생각처럼 말이 쉽게 안 나와 힘들었죠. 하지만 매일 집중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말이 조금씩 들리고 수업도 이해가 됐어요. 특히 방과 후 시간에 읽기 수업에 참여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기숙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 운영진은 교육학 박사 학위 소지자 중심의 현지 공립학교 교사진을 꾸려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부족한 영어 실력을 ‘맞춤형’으로 보충할 수 있어 참가자 만족도가 특히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양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교육과정은 매일 저녁 1시간씩 진행되는 ‘한국 수학 수업’이다. 캐나다 오기 전 익힌 수학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현지 친구들에게 문제 풀이법을 알려주며 영어 회화 실력이 부쩍 자란 게 더 뿌듯했다. “이곳에서 ‘수학 잘하는 아이’로 소문이 나면서 옆 반에도 친구가 생겼어요. 친구들과의 수다에 익숙해지니 영어로 말하는 게 더 이상 두렵지 않더라고요.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영어 A반에 들어갈 자신 있습니다.”

l 준석이 이야기 l
“매일 문장 시험 치러… 그룹 리더로도 맹활약”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