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 모양에 바퀴 단 형태의 초기 자전거
난 산림을 관리하는 책임자였단다. 산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넓고 험준한 산을 걸어서 이동하는 건 너무나도 힘들었지. 그래서 결심했어. 편한 이동수단을 만들자고 말이야. 그래서 1813년에 목마 모양에 두 개의 나무 바퀴를 단 '드라이지네(Draisienne)'를 만들었단다. 드라이지네 이전에도 비슷한 형태의 자전거가 있었지만 내가 만든 자전거는 방향 전환이 가능한 조향 기능이 있었어. 1818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전거라는 이름으로 정식 특허를 받기도 했지.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자전거의 아버지라고 말한단다. 하지만 지금처럼 페달이 있는 건 아니라서 사람이 일일이 발로 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형식이었어. 그래서 실제 사용하는 데는 불편한 점이 많았지.
드라이지네가 발명된 지 약 20년 뒤인 1835년 영국의 맥밀런(1810~1878년)이란 사람이 자전거에 페달을 부착해 발로 땅을 차지 않고서도 달릴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었단다. 맥밀런식(Macmillan) 자전거로 불리는 이 자전거는 페달을 앞뒤로 저어 뒷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형식이었단다. 바퀴에 철제로 된 테가 있어 드라이지네보다 무거웠지만,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커서 상당한 속도를 내며 달릴 수 있었다고 해. 이는 자전거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됐지.
◇페달 발명으로 자전거 개발 속도 빨라져
1865년 프랑스 미쇼 부자는 손님이 맡긴 드라이지네를 수리하다가 지금 형태의 페달을 발명하면서 미쇼형(Michaux) 자전거를 개발하게 됐어. 앞바퀴에 페달을 단 나무 자전거의 개발은 현대적인 자전거의 출발점이 되었지. 이 자전거는 회전하는 힘을 직접 앞바퀴에 페달로 전달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굴러가게 하는 방식이었어. 이 기술을 통해 평균 시속 14~15㎞로 달릴 수 있게 된 자전거는 교통수단과 귀족층의 스포츠용구로 널리 이용되며 연간 400대 이상이 생산됐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