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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상식 '내 몸이 궁금해'] 독을 없애는 간 (2) 잘라내도 다시 자라는 '놀라운 생명력'

2013/04/09 16:24:58

도마뱀은 위급한 상황에 닥치면 제 꼬리를 잘라버리고 도망을 친다고 하지요? 잘린 꼬리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자란다고 하니 참 신기해요. 그런데 우리 몸속에도 이런 놀라운 재생 능력을 갖춘 장기가 있어요. 바로 간이에요. 간에 병이 생겼을 때나 간이식수술을 하기 위해서 간의 일부분을 잘라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잘라내고 남은 간은 다시 자라나 일주일 정도면 절반 이상 회복하고 4개월이 지나면 간 본래의 크기와 기능을 거의 회복하게 된다고 해요.

간 기능이 나빠지면 몸이 피곤하고 잠이 오지 않거나 소화불량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요.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어른들이 많이 호소하는 만성피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간 건강을 해치게 되지요. 간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서 병이 진행되고 있어도 증상을 느끼지 못해요. 간암은 종양이 10㎝가 넘게 자랄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간에는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최근 지방간을 앓는 어린이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해요. 그 주범은 바로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이지요.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중성지방이 쌓여 간이 비대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어린이 지방간은 음료수에 든 과당이라는 물질이 간에 흡수돼 지방으로 변해 생긴 것이랍니다. 지방간이 생기면 어른이 돼서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생길 수 있어요. 심한 간 질환을 앓게 될 수도 있지요. 간이 건강해야 우리 몸이 건강할 수 있어요. 목이 말라서, 단맛이 좋아서 습관처럼 마시던 탄산음료, 적당히 마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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