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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속 인물이야기] (6) 토마스 아퀴나스

2013/04/08 16:29:37

기독교 신앙을 철학으로 뒷받침한 '스콜라철학'

당시 교부들이 확립한 기독교 교리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어긋나는 것이라고 여겨졌어. 교부 철학자들은 기독교의 교리를 세울 때 플라톤의 철학을 빌려썼어. 교부 철학자들은 플라톤의 이데아를 절대자인 신과 같다고 보았어. 플라톤의 철학에서 각 사물은 이데아를 모방해서 만들어지고 또 이데아를 향해 나아간다고 봤지. 이것을 모든 존재가 하나님에게 나오고 또 하나님에게 다가간다는 기독교의 교리와 같다고 본 거야.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의 존재가 아니라 각 사물의 존재를 강조했어. 무슨 뜻이냐고? 세상에는 모든 사물의 원래 모습인 이데아라는 낱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물만이 실제로 있다는 뜻이야.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의하면, 하나님이나 인류라는 낱말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의 생각에 불과해. 이렇게 되면 원죄로부터 인류를 구원한다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엄청난 문제였어. 더구나 믿음을 강조하고 천국보다 이 세상을 덧없는 것으로 본 교부철학자들은 경험의 세계를 중요시하고 이성으로 신의 존재를 알 수 있다고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피하고 싶었던 거야.

이런 상황에서 알베르투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라틴어로 번역해 사람들에게 알렸어. 알베르투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야말로 기독교와 잘 어울린다고 보았거든. 또 신앙과 인간의 이성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 주는 거라고 믿었어. 그의 이러한 사상은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큰 감명을 주었어. 바로 이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받아들인 것이 스콜라철학의 특징이야.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에게로 다가가서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두 가지 길이 바로 이성과 신앙임을 깨닫고 그 둘을 조화시키고자 했어. 그리고 그 방법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단다.

토마스 아퀴나스 철학의 최고 업적은 바로 인간의 이성과 신앙의 조화로운 결합과 통일이야.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앙과 이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고 보았어. 그는 인간의 이성도 신에게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성을 통해서도 신의 존재를 알 수 있고 신앙을 굳게 할 수 있다고 믿었지.

토마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으로 기독교의 교리를 증명했고 이성과 신앙을 조화롭게 통일한 스콜라철학의 대표자요, 중세 최고의 신학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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