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때문에 전쟁까지 일어나기도 합니다. 중동의 요르단 강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을 가로질러 사해로 빠져나가지요. 1967년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을 끌어들여 농사를 짓자 주변 나라들은 이를 반대하며 전쟁을 벌였지요. 지금도 메콩 강, 나일 강 주변을 둘러싸고 여러 나라도 물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이 국가들에서는 '식량 안보'를 넘어 '물 안보'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쓰이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문제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이미 1993년에 우리나라는 유엔에 의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됐어요. 유엔은 1인당 연간 가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1000㎥ 미만이면 물 기근 국가로, 1700㎥ 미만이면 물 부족 국가라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가장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는 강수량은 많지만 계절적·지역적 편중이 심하고, 높은 산들이 많아 비가 내려도 순식간에 바다로 흘러가 저수능력이 모자라는 문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