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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통 교과서 | (16)민요] 아리랑 선율 따라 한민족 얼이 흐르네

2013/03/21 16:40:54

◇지역 따라 환경 따라 가지가지

우리나라 민요는 지역에 따라 서울과 경기의 경기 민요, 전라도의 남도 민요, 황해도와 평안도의 서도 민요, 경상도와 강원도와 함경도의 동부 민요, 제주도의 제주 민요로 나뉩니다. 지역에 따라 표현법이나 곡의 흐름, 장단 등이 각각 다르죠.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에 따라서도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의 민요는 무겁고 처량하지만, 넓은 들이 펼쳐진 지역의 민요는 시원시원하고 힘이 넘칩니다. 논농사 지역에서는 다 같이 부르는 민요, 밭농사 지역에서는 개인의 마음을 노래하는 민요가 많습니다. 논농사를 지을 때는 밭농사에 비해 여럿이 힘을 합쳐 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탓에 지역 간 교류가 어려워 지역별 생활·문화·언어 등이 서로 다르게 발전했어요. 더불어 민요 역시 다르게 발달했죠.

◇노래를 즐긴 우리 민족

민요가 처음 생겨난 때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원시 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 의식에서 신을 불러오던 주문이나 간단한 가락, 집단으로 춤을 추며 흥얼거렸던 소리 등에서 생겨났다고 추측되고 있어요.

옛날 기록들을 보면 우리 조상들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노래 중 가장 오래된 노래는 '공무도하가'이고, 삼국 시대 때의 노래로는 고구려의 '황조가'와 백제의 '정읍사', 신라에서 널리 불린 '향가' 등이 있어요.

고려 시대부터 민요는 일정한 형식을 갖추며 세련된 모습을 띠게 됩니다. 당시 고려 속요라는 이름으로 많은 민요가 유행했죠. 고려 속요에는 '청산별곡' '서경별곡' '가시리' '만전춘' '정과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엔 한문학이 발달해 양반층에서는 민요를 보잘것없는 것으로 취급했어요.

조선 시대 후기로 접어들면서 많은 문인이 민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민요를 한시로 옮겨 놓곤 했죠. 또한 이 시기에는 과거와 달리 한글이 널리 쓰여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민요를 한글로 기록해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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