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서 우승 거머쥐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임팩트는 한껏 상기돼 있었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치어리딩 대회의 코에드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코에드는 남녀 혼성으로 이뤄진 15명의 치어리더가 조직적으로 선보이는 집단 퍼포먼스다. 레벨 6은 가장 어려운 난도를 의미한다. 임팩트의 팀장 여하나(24세) 씨는 "기대도 안 했던 우승 소식에 팀원 모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대회에 나가기 전에 '신나게 즐기다 오자'고 서로 힘을 북돋웠어요. 처음으로 나가는 세계대회였거든요. 여러 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종목인 만큼 내로라하는 실력의 선수들도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실수를 하기도 해요. 그래서 무대에서 실수 없이, 연습한 만큼만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대회 당일 현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관객들은 한국에서 온 임팩트가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시선을 빼앗겼다. 고난도 기술에 성공할 때마다 환호와 큰 박수가 쏟아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자 흥에 겨워 엄지를 치켜들며 '최고'라고 외치는 관객도 있었다. 이소영 한국 치어리딩 국가대표 감독은 "임팩트의 무대를 본 대회 관계자들이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치어리딩은 미식축구나 농구 등의 경기가 열릴 때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는 걸 말해요. 미국에서 학교 특별활동으로 인기를 끌면서 어려운 기술이 도입되고 난도와 예술성을 따지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했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미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기도 해요. 한국에서 온 임팩트의 무대를 보고 깜짝 놀랄 만도 하죠. 뛰어난 기술 구사, 자신감 넘치는 표정… '처음 세계대회에 출전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현지 반응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