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8 03:03:16
문제는 신분이 불안한 기간제 교사가 비정상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08~2012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5.0%→9.7%). 이에 따라 전체 교사 10명 중 1명이 기간제인 상황이 됐다(40만7309명 중 3만9401명). 한국교총 김동석 정책본부장은 "교사들 출산·육아휴직이 늘어난 데다, 명예퇴직하는 교원이 최근 늘면서 기간제 교사 채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업 중 기간제 교사가 맡는 수업 비중도 대폭 늘어났으며(4.9%→10.4%) 기간제 교사 중 담임을 맡는 교사도 많아졌다. 2010년 기간제 교사 중 담임을 맡은 사람은 비교적 소수였지만(31.3%·2만5410명 중 7953명) 작년에는 기간제 교사 절반이 담임을 맡았다(45.9% ·3만9401명 중 1만8085명).
특히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중 담임을 맡는 경우가 늘었다(2010년 43.9%→2012년 67.3%). 초등학교(21.7%→33.8%)와 고등학교(24.4%→32.9%)에서도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