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사람은 호서대 산업디자인과 03학번 동기다.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취미와 취향이 비슷해 친해졌다. 이들은 졸업을 앞두고 함께할 사업을 구상하던 중 페이퍼 토이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범하고 뻔한건 싫었어요. 페이퍼 토이는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았죠."(박희열)
이들은 기존 페이퍼 토이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전 제품들은 만들기가 너무 어렵거나 그래픽이 별로였어요. 만들기 쉽고 보기에도 멋진 페이퍼 토이를 구상했죠. 시행착오도 많았어요. 처음에는 조립한 인형이 잘 세워지지 않고 자꾸 넘어졌어요. 고민 끝에 인형의 배를 앞으로 살짝 나오게 설계해 균형을 잡았죠. 풀로 붙이는 부분도 최소화했어요."(이준강)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네모난 모양으로 정했다. 또 인형의 표정을 더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얼굴이 커다란 3등신 몸매를 택했다. '네모 네모 로보트'의 줄임말인 '모모트'라는 브랜드 이름을 지은 것도 이즈음이었다. 초창기 밋밋했던 종이 인형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됐다. 모자를 쓰고, 가방도 들고, 신발도 신을 정도로 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