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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 SK, '모래알' 오명 털었다

2013/03/12 16:18:39

◇끈끈한 조직력으로 우승 거머쥐어

SK의 정규리그 우승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선수단 구성은 화려하지만, 하나로 뭉치지 못해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오명을 달고 다녔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잘해야 6강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이번 시즌 대행 꼬리표를 뗀 문경은 감독에 대해서도 "신출내기 감독이 팀을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며 걱정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SK와 문 감독은 보란 듯이 이런 통념을 무너뜨렸다.

SK가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데는 문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주효했다. 선수단의 건의 사항은 주장을 통해 직접 듣는 등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보단 허물없이 지내려 노력했다. 매일 아침 식사 전에는 선수들에게 자유투를 쏘게 했고 함께 식사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 슛을 잘 쏘는 선수에게는 마음껏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고 수비가 강한 선수에겐 더욱 빈틈없는 수비를 요구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적성 농구'를 구사한 것이다. 문 감독의 적성 농구는 현역 시절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달고 다녔던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은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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