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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맛 난다" "싸니까 일단 입학… 재수할 것"

2013/02/21 03:05:38

지난 15일 교정에서 만난 적잖은 서울시립대 재학생들은 반값 등록금 이후 '공부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봉사활동 등 대학 생활이 전반적으로 풍성해졌다'고 반가워했다. 기계정보공학과 3학년 김민수(24)씨는 "반값 등록금 시행 이전엔 과외 등 '알바'를 뛰면서 등록금을 보탰는데 지금은 알바를 그만두고 그 시간에 학과 공부나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등록금이 싸다 보니 반수(半修·등록만 하고 재수 학원에 다니는 것)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이다. 공대 한 학과는 신입생 40명 중 5명이 등록만 하고 학교에는 나오지 않은 채 재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립대에서는 반값 등록금으로 2011년 1.36%(25명)였던 자퇴율이 2012년 0.89%(18명)로 줄었다고 선전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허점이 있는 셈이다. 행정학과 3학년 권모(24)씨는 "적어도 학교에 제대로 나오는지는 체크해 (반값 등록금) 혜택을 줄이거나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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