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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따라잡는 우리의 비밀병기는 ○○○!

2013/02/18 03:06:24

지난달 12일 오후 1시, 한국기원(서울 성동구 홍익동). 신민준 초단과 최철한 9단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2013 새로운 물결, 영재 vs 정상 바둑대결’(바둑TV 주최, 한국기원 주관) 주요 대국 중 하나였다. 오후 4시, 3시간여 ‘침묵의 전쟁’ 끝에 최 9단이 돌을 던졌다. 신 초단의 두집 반 차 승리였다.

“(대국) 상대는 제가 직접 정했어요. 저와 경기 방식이 비슷한 듯 다른 최 사범님과 꼭 한번 맞붙고 싶었거든요. 처음엔 ‘한 수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바둑판 앞에 앉았는데, 막상 대국이 시작되니 승부욕이 발동했어요.”

신군은 인터넷 바둑 마니아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바둑의 매력에 빠졌다. 바둑에 필요한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대국에 나설 때마다 ‘조금만 더’를 되뇌곤 한다. 요즘은 집중력 강화를 목적으로 오래달리기·권투 등 체력 단련에도 열중하고 있다. 아침마다 연어 샐러드를 챙겨 먹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연어는 ‘오메가 3이 풍부해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재료. 자투리 시간엔 수시로 기보 책을 들여다보고 도장에선 프로 기사들의 대국을 복기한다. 나이답지 않게 철저한 자기관리다.

신군의 올해 계획은 바둑리그 본선 진출. “20대 땐 세계대회에서 수상하고 싶어요. 30대가 가기 전 국내 기사 랭킹 1위에 올라야죠. 꾸준히 성장할 제 모습,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김수경양의 비밀병기는 대담성│'나홀로 창업' 1년 만에 하루 매출 200만원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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