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 어린이] 초등 양궁 최강자 김광철 군<하남 천현초 5년>·최예진 양<전북 오수초 5년>

2013/02/12 16:45:20

김광철 군   "불리한 신체 조건,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겨낼 것"

김광철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을 만났다. 방과 후 수업으로 양궁부에 들어갔다가 활을 처음 만져보고 이거다 싶었다. 활의 감촉이 그 무엇보다 부드럽게 느껴졌다.

“활 쏘는 장면을 봤는데, 정말 멋있어 보였어요. 솔직히 그 이전에는 양궁에 대해 한 번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지요. 제가 활을 들고 멋있게 쏘는 장면을 머릿속에서 상상하자 양궁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바로 활을 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기초체력이라는 힘든 훈련을 거쳐야 했다. 수업이 끝나면 학교 운동장을 돌고, 매일 팔굽혀펴기를 했다.

“매일 3~4시간씩 훈련을 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똑같은 훈련을 매일 반복하니깐 지겹고 점점 한계가 느껴졌어요. 그래도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참았죠. 6개월 뒤에 코치선생님께서 드디어 활을 주셨습니다. 활을 잡은 다음에는 그간 왜 그렇게 체력훈련을 한지 깨닫게 됐어요. 활 무게가 2~3kg 정도 하는데, 무거운 활을 매일 수백 번씩 들었다 내리기를 하려면 체력이 튼튼해야 흔들림이 없거든요.”

김 군은 양궁을 하기까지 2가지 큰 난관에 부딪혔다. 우선 신체적 조건이다. 그의 키는 145㎝ 정도. 또래와 비교하면 10~20㎝ 정도 더 작다. 당연히 체격 면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부모님의 반대였다. 운동이 힘든 일이라며 부모님이 만류하시곤 했다. 긍정적인 성격인 김 군은 “신체적인 조건은 노력으로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했고, 부모님은 제가 열심히 양궁을 하면 자연스레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10점짜리 과녁을 맞히면 느껴지는 뿌듯함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군의 꿈은 오진혁 선수처럼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롤모델인 오 선수를 만난 김 군은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자고 말하고, SNS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그리고 프로필 명을 ‘국가대표 김광철’이라고 적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