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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애니메이션 '라바' 제작팀을 만나다

2013/02/11 15:17:23

"좀 더 특이하고 특별한 캐릭터를 고민하던 중에 벌레가 떠올랐어요. 동료들과 함께 '팔, 다리 없이 단순하게 생겼지만, 누구나 한 번 보면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톡톡 튀는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았죠.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레드와 옐로우랍니다. 레드와 옐로우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몸을 사리지 않고 웃음을 주는 '개그맨 정신'이죠. '줄줄' 콧물을 흘리고 '부웅' 방귀를 뀌고 '똥침'을 하고 도망가는 등 원초적인 즐거움을 준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레드와 옐로우의 콧구멍도 더 큰 웃음을 주기 위해 나중에 그려 넣었다는 사실!"

◇"라바와 함께 스트레스 날리세요!"

라바가 짧은 시간 안에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건 제작팀의 보이지 않는 노력 덕분이었다. 장문석 PD는 "마치 스스로 레드와 옐로우가 된 것처럼 감정을 이입해 작업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작업하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레드와 옐로우의 엽기적인 표정을 저도 모르게 짓고 있었던 거죠. 하하. 미술팀의 책상에는 거울이 있어요. 거울로 자신의 표정을 관찰해 캐릭터에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 실감나는 레드와 옐로우의 표정과 움직임 속에 제작팀의 모습이 숨겨져 있답니다."

라바 제작팀은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방금영 제작실장은 "평소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서 어떤 부분에 관심이 가는지 살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흔히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애니메이션은 그림 그리는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애니메이션 한 편이 세상에 나오려면 캐릭터 기획, 디자인, 3D 작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해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어떤 분야에 눈길이 가는지 살펴서 그 분야와 관련한 활동을 경험해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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