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는 반드시 메이저리그 무대 설 것"
지난해 말 임창용은 미국 시카고 컵스와 최대 500만 달러(약 54억 원)를 받는 1+1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전반기 내내 애리조나 재활센터에서 팔꿈치 재활에 매진하고 나서 빠르면 8월,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 임창용은 "일단 재활에 매진한 뒤 7월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것이 목표다. 길게 본다면 내년에는 풀타임을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백지에서 시작하는 도전'이나 다름없다. 선수로선 적지 않은 나이로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팔꿈치 재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임창용은 그 어떤 훈련보다 혹독하고 고통스러운 재활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있는 만큼 미국 무대를 경험하고 잘 적응하고 싶다"며 현실에 안주하는 삶 대신 또 한 번의 도전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