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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음악재능 기부 실천 플루트 영재 변미솔 양_"모금함 가득 차면 기뻐… 거리 공연, 더 열심히 할 거예요"

2013/01/16 09:31:45

미솔이가 재능 기부 공연을 결심하게 된 건 지난해 초. 가족과 함께 TV를 보다가 힘들게 사는 아프리카 친구들, 소년소녀 가장들의 사연을 보고서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빠에게 물었다. "제가 친구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아버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미솔이는 '거리 공연'을 생각해냈다. 사람들 앞에서 플루트 공연을 하고 모금을 하기로 했다. 곡 선정부터 공연 연습까지 스스로 척척 알아서 준비했다. "인터넷에서 연주하고 싶은 곡을 골라서 반주를 다운받았어요. 애니메이션·드라마 주제곡, 가요, 클래식 등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다양하게 골랐죠. 반주에 딱 맞는 악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제가 직접 악보도 그렸어요."

그해 9월 21일, 미솔이의 첫 번째 재능 기부 공연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솔직히 떨리고 부끄러웠어요. 무대에 선 적은 많았지만 길거리에서 공연한 건 처음이었으니까요. '과연 내가 연주를 하면 사람들이 기부를 할까? 돈이 하나도 안 모이면 어쩌지?' 걱정도 됐어요."

미솔이는 공원에 있는 기념비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연주를 시작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미솔이 곁으로 모여들었다. 그때였다. 누군가 5만원짜리 지폐를 모금함에 넣었다. "정말 기뻤어요. 긴장이 풀리면서 힘이 마구 솟았어요." 미솔이는 더욱 힘차게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박수 소리도 점점 커졌다. 미솔이는 이날 총 11만9000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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