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 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 속에 장일석 소령이 근무하고 있는 항공대대를 찾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H'라고 쓰여 있는 헬기 이·착륙장이 눈에 들어왔다. 길게 뻗어 있는 활주로도 눈에 띄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도 아닌데, 헬기장에 활주로가 있는 것이 의아했다. 장 소령은 "TV에서처럼 헬기는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람을 이용해 양력으로 이·착륙 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에 활주로를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명쾌한 대답을 해준 장일석 소령은 2012년 탑 헬리건이자 올해로 10년 차가 되는 베테랑 조종사다. 그는 2001년 소위로 임관한 직후 2003년 육군항공 조종사로 정식 임명되며, 헬기 조종사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장 소령이 지금까지 하늘에서 보낸 시간만 900시간. 주 기종인 500MD 헬기뿐 아니라 코브라 공격 헬기도 조종할 수 있는 그는 최고의 조종사다. "항공부대는 육군의 막강한 전력 중 하나입니다. 헬기를 이용해 공중을 기동할 수 있는 '신속함'과 막강 화력으로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정확성', 그리고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성'을 겸비했죠.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초등생 시절부터 하늘 동경하며 조종사의 꿈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