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가문의 자랑, 허균·허난설헌
강릉 시내에서 경포대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초당마을이 나온다. '초당'은 허균과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의 호이다. 이곳 초당마을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인으로 꼽히는 허균과 허난설헌의 고향이다. '허균 허난설헌 생가'라는 팻말이 나오는데, 실제 이곳은 허난설헌이 태어났으며 허균과 허난설헌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곳이다. 허균 허난설헌 생가라는 이정표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안채가 보이고 회랑을 따라 사랑채로 연결된다. 사랑채는 주로 집안의 남자들이 사용하던 곳이고, 안채는 여자들이 사용하던 공간이다. 집 안 곳곳에는 작은 정원이 정성껏 가꾸어져 있다. 집 주변으로는 아름답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둘러 있다. 숲 길을 따라 오르면 언덕 끝에 허난설헌이 고향을 그린 시에서 빨래를 하던 곳이라고 회상했던 냇가가 나온다. 허균 허난설헌 생가에서 나오면 오문장비와 기념관이 보인다. '허씨 5문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버지 허엽과 그의 아들 허성, 허봉, 허균 그리고 딸 허난설헌의 시비가 나란히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