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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학생 해외 인턴십, 어디까지 왔나? <上> 현황

2013/01/13 15:40:22

◇정부·대학 지원 프로그램은 ‘하늘의 별 따기’

정인선(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4년)씨는 요즘 부쩍 해외 인턴십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전공을 살려 광고업계로 취직하고 싶은데 관련 취업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 쪽이 처우나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낫기 때문. 그는 “틈틈이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 관련 정보를 검색하지만 정보량이 충분치 않아 아쉽다”며 “내 전공과 관련된 해외 인턴십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대학 주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없진 않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이명박(72)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 명 양성’ 실천을 목표로 ‘정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연간 평균 2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지난 2011년 현재 7596명이 혜택을 입었다. 노윤환 교육과학기술부 취업지원과 사무관은 “사업이 부처별로 진행돼 개별 경쟁률을 파악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 자격 요건 중 하나인 토익 점수 합격선이 700점대에서 800점대 사이인데 실제 합격 하한선은 그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그는 “정부 주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합격하려면 대학 학점과 토익 점수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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