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전시실인 '소리 마당'에서는 판소리의 유래와 의미, 전승돼 온 과정을 볼 수 있다. 합죽선과 북, 가사를 적은 사설집 등 명창들이 사용했던 여러 가지 물건을 소개해 소리꾼의 삶의 흔적을 따라갈 수 있다. 세 번째 전시실인 '아니리 마당'에서는 판소리의 이론을 정리하고 교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신재효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신재효의 모습과 교지나 편지 같은 유품들이 전시돼 있고 신재효의 제자로 고창지방에서 활동했던 소리꾼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판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발림 마당으로 들어가면 판소리 여섯 마당을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이 입구에서 반긴다. 명창들이 어떻게 소리를 배웠는지 들어보고 알아보는 코너도 있다. 이 밖에 디지털 영상 자료를 통해 판소리의 가치를 보여주는 혼마당과 김소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기증 전시실도 마련돼 있다.
◇동리 신재효는 누구?
판소리박물관을 나오면 신재효 고택으로 연결된다. 신재효는 수많은 명창을 길러내고 판소리의 이론을 집대성한 바 있다. 신재효는 고창 관청에 향리로 일할 때 판소리를 알게 된 다음 깊은 애정을 갖게 됐고, 판소리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여러 채의 집을 지어 동편제의 명창인 김세종을 모셔다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마음껏 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줬다. 나이가 들어 향리직을 그만둔 뒤에는 판소리 열두 마당 중에서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토별가'를 골라 개작해 기록하기도 했다.
>> 고창판소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