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팅” 오후 2시 오정초 실내체육관. 겨울방학 기간이지만 학교 한편의 체육관에서는 우렁찬 구호소리가 들려왔다. 오정초 탁구부 선수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겨울 동계훈련에 나선 것이다. 탁구 명문인 내동중학교로 진학을 확정 지은 6학년을 제외한, 9명의 선수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쪽에선 김도형(5년)군이 다른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며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6학년 형들이 중학교 탁구부로 옮기면서 제가 주장이 됐어요. 탁구부 최고 왕고참으로 동생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겨울 동계훈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고강도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기초 체력을 시작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연습을 한다. “달리기, 쪼그려 뛰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하는 체력운동이 가장 힘들어요. 하지만 이 훈련을 통해 점점 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고 있어요.” (4학년 허예닮 군)
‘오늘 훈련의 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임했는가?’ 체육관 한쪽 칠판에는 훈련을 독려하는 다양한 문구들이 여전히 적혀 있었다. 박민준(3년)군은 매일 이 문구들을 보며 새롭게 마음을 다진다고 했다. “훈련이 항상 재밌을 순 없잖아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 이 문구들을 되뇌고 있어요.”
◇“새해에도 최고의 성적을 거둘거예요”오정초는 다음 달 7일, 전남 광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8명의 탁구부 선수들은 내로라하는 전국의 초등 남녀 탁구팀 22개와 함께 합숙을 하게 된다. 곽현조 선생님은 “겨울 방학 동안에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가가 2013년 한 해를 좌우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이번 합숙훈련에 대한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전지훈련을 처음 가보는 저학년 선수들은 이번 합숙훈련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다른 학교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지내는 것이 무서울 것 같지만, 탁구를 사랑하는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아요.” (2학년 정성일 군)
주장인 김도형 군은 아쉽게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빠진다. 전국에서 7명을 뽑은 대한체육회의 ‘탁구 꿈나무’에 선발돼 중국으로 훈련을 가기 때문이다. “합숙훈련을 함께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워요. 그 대신 탁구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와서 동생들에게 알려줄 거에요.”
오정초 탁구부 선수들의 2013년 목표는 뭘까? 9명 모두 부상 없이 열심히 탁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탈락한 적도 있고, 부상을 당한 선수들도 있었어요. 2013년에는 몸 건강히 탁구를 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에요. 저희들의 활약 지켜봐 주세요!” (탁구부 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