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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특허청 장학생 '어린이 발명왕' 김서현 양

2012/12/26 16:21:08

◇발명, 조금 더하고 빼고 바꾸는 것

서현이가 발명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 건 우연한 기회였다.

"3학년 때 학교에서 발명 작품 공모전이 열렸어요. 전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물건을 가져다준다는 아이디어를 냈죠. 그때까지만 해도 발명은 상상화를 그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여름방학 때 대전 중앙과학관에 가서 다양한 발명품이 전시된 걸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거든요. 문득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4학년에 올라간 서현이는 다시 한 번 학교에서 열리는 발명대회에 도전했다. 작품명은 '빗물받이 달린 우산'. 비가 올 때 우산을 쓰지만, 빗물이 옷에 떨어지는 걸 눈여겨봤다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우산 끝 부분에 빗물받이 컵을 다는 간단한 발상이었지만, 이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서현이는 이걸 계기로 학교 발명 심화반에 들어갔다. 발명 심화반에선 아이디어 내는 방법과 특허 출원법, 무료로 변리 신청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그해 4월 발명한 '제기 공'으로 특허를 냈다. 제기 공 아이디어는 제기 때문에 아버지와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떠올렸다.

"아버지가 제기를 무척 잘 차세요. 한번은 제게 '너도 한번 해보라'고 제기를 건네주셨죠. 하지만 제기가 이리저리 튀어나가는 바람에 한 번을 제대로 차질 못했어요. 그랬더니 '넌 왜 이렇게 못 하니!'라며 면박을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기가 튀어나가지 않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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