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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전국방방곡곡 체험학습] 먹물 바르고 숟가락으로 문지르니 "호랑이가 살아났네!"

2012/12/23 16:52:16

전시관에는 오석환 관장이 지난 15년 동안 전국을 돌며 모아 온 '까치와 호랑이' '십장생도' '호렵도' 등 조선시대 진본 민화 100여 점도 포함돼 있다. 100~400여 년가량 된 조선시대 가구 20여 점과 병풍 등 생활 도구도 두루 갖춰져 있다.

300여 평 규모의 전시 코너에는 조선시대 작품뿐 아니라 현대 작가들의 민화 작품도 전시해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놨다. 민화는 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았는데, 박물관에서는 이런 서민들의 염원을 담은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안쪽으로 들어가 주요 작품을 살펴보면 '어변성룡도'가 눈에 띈다. 이는 물고기가 변해 용이 된다는 의미를 가져 과거 급제를 기원하던 그림이다. 새해를 맞이해 액운과 잡귀를 내쫓고 기쁜 소식을 기원하는 '까치 호랑이 그림'도 있다. '작호도'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까치와 정월(1월)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함께 그려서, 새해의 기쁜 소식을 일 년 내내 듣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작호도는 판화로 찍어서 대량으로 생산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어해도'는 물고기와 게를 그린 그림이다.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는 동물이므로 다산을 상징한다. 게는 허물을 벗는 동물로 허물을 벗고 깨끗하게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전시실 한쪽 체험실에서는 호랑이의 모습을 그려 무병장수를 염원한 '호작도'와 '어변성룡도'를 탁본하거나 직접 그릴 수 있는 체험을 진행한다. 먹물을 바르고 숟가락으로 공들여 문지르면 금세 익살스러운 호랑이가 한 마리 살아나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민화는 전문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서툴기도 하고 약간 모자란 듯 어수룩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꾸미지 않은 소박함이 있어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조선민화박물관

●주소: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432-10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 오후 5시) ※연중무휴

●관람료: 초등학생 1500원, 청소년 2000원, 어른 3000원

●문의:
(033)375-6100~1 www.mi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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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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