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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4인이 조언하는 성적대별 대입 공략법

2012/12/16 15:26:35

(최)상위권ㅣ

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최대 변수는 수능 언어영역 점수다. 올해 수능 언어영역의 1등급과 2등급, 2등급과 3등급 간 구분선은 각각 98점과 95점이었다. 한두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달라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는 얘기다.

남윤곤 팀장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최상위권 지원 전략 수립에 큰 혼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최상위권 수험생은 대부분 언어영역 성적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해 왔다. 수리·외국어 영역의 경우, 난이도 변화에 따른 점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 “올해 수리(‘나’ 형)영역의 만점자 비율(0.98%)은 지난해와 비슷했습니다. 외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2.67%에서 올해 0.66%로 대폭 줄었고요. 하지만 3개 영역(언어·수리〈‘나’ 형〉·외국어) 동시 만점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곱절로 늘었어요. 수리·외국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도 최상위권은 실력 발휘에 별 문제가 없었단 얘기죠. 여기에 올해는 언어영역까지 쉬워져 변별력을 정확히 따질 수 있는 과목이 없어졌어요. 이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 간 눈치작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만기 이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원이 약 3000명인데 외국어영역 만점자는 4014명”이라며 “최상위권 내에서 외국어영역 변별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최상위권 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 비슷한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지나친 하향 지원은 금물이다. 이 이사는 “총점이 높다면 언어영역 점수가 낮더라도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강대 상경계열 등 언어영역 반영 비율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상위권과 달리 상위권 학생에게 외국어영역 성적은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이사는 “수도권 소재 고교 재학생의 외국어영역 점수는 지방 학생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난이도가 낮은 영역일수록 지방 수험생의 활약이 두드러져요. 이번 언어영역 성적 향상 역시 EBS 교재로 실력을 탄탄히 다져온 지방 학생들의 역할이 컸죠. 하지만 올해 난이도가 높아진 외국어영역은 수도권 학생이 유리할 전망입니다.”

중(상)위권ㅣ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은 대학별 표준 점수와 백분위 반영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남 팀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선택해 반영한다. 따라서 동점자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를 따져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사회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높은 중위권 대학은 비교적 지원 전략이 뚜렷한 편이다. 남 팀장은 “올해 사회탐구영역은 대부분 과목 만점자 비율이 1%를 넘지 않을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그 덕에 점수대별 인원 수가 고르게 분포돼 비교적 수월하게 점수대별 지원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중위권 수험생은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이 이사는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 성적은 예비 번호 순번을 바꿔놓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원자의 수능 성적이 대체로 비슷하므로 최종적으로는 학생부 점수 차가 합격 여부를 가른다는 것. 남 팀장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 아닌 내신 등급 간 환산 점수 차를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더라도 내신 등급 간 점수 차를 적게 두는 학교가 있어요. 이 경우 1등급과 5등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내신이 좋은 학생도 (수능 점수에 따라)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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