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학과' 중심으로 선택을 ㅣ고봉기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1년
고봉기씨는 지난해 정시 지원 당시 ‘대학’보다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짰다. 관심 분야인 생명과학 관련 학과를 놓고 합격 가능성이 큰 곳부터 모색한 것. 그는 “대학 내 학과 위상, (학과에 대한) 대학 측 지원 정도까지 일일이 따졌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최대 8년 이후까지 고려한 지원 전략이 절실했어요. 그래서 학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수진의 연구 분야와 국제적 활약상까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유전공학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이 주된 고려 대상이었죠. 그런 면에서 인하대는 연구용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로 시설이 훌륭한 데다 대학원까지의 연계 교육이 탄탄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고씨는 고교 재학 당시 수시 전형에 지원했어도 손색 없을 정도의 비교과활동 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다소 낮은 내신 성적 때문에 정시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과 출신치곤 수학·과학 교과 성적이 낮은 점 역시 마음에 걸렸다. 그는 “생명과학계열 학과는 어느 대학 할 것 없이 합격 커트라인이 높아 신중한 지원 전략이 필요했다”며 “그 때문에 정시 전형의 문을 두드리면서도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작거나 수능 성적을 100% 보는 전형을 주로 노렸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고씨는 합격 당시 성적 우수자로 선발돼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정시 지원을 앞둔 후배들에게 “‘앞으로 4년간 이 학과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부터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학생 자신보다 부모·교사·친척 등 주변에서 ‘대학(학과) 이름’에 더 미련을 갖곤 해요. 주위 여론에 흔들리기보다 정말 가고 싶은 학과를 소신껏 선택하길 바라요. 정시 지원 때까지 남은 시간 동안 앞서 대학에 진학한 선배 등 다양한 이들의 경험담에 귀 기울이세요. 그럼 자신의 앞길도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