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3 16:17:36
◇'드림팀', 농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다
"솔직히 이번 대회 우승은 기대 안 했어요. 우리 팀 주장이자 포인트 가드인 정민근(6년) 군이 준결승 전날 갑작스레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았거든요.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우나 걱정 많이 했어요. 갑작스레 투입된 허근(5년) 군이 제 역할을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죠." (박무겸 군·6년)
"결승에서 만난 대전 중리초 친구들은 키와 덩치가 중학생처럼 커서 무척 위협적이었어요. 처음엔 살짝 겁먹었지만 이내 경기에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있더라고요." (채동엽 군·5년)
이날 만난 드림팀은 아직 대회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했다. 상기된 얼굴로 앞다퉈 소감을 말했다. 장난기 넘치다가도 농구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지는 모습에서 이들의 '농구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드림팀이 만들어진 건 지난 2006년.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천수길(52세) 감독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사랑의열매, 서울시아동복지협의회 등의 협조를 받아 알로이시오초등학교와 인근 보육원 시설 아이들을 모아 팀을 꾸렸다. 2010년부터는 알로이시오초 어린이들만 참여하고 있다. 팀원은 현재 3~6학년 총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