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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일… 체력·대담성 기본이죠"

2012/12/11 09:33:37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이기원(38세) 소방장이 신호를 보내자 케빈(3세·마리노이즈)이 눈길을 박차고 내달렸다. 케빈이 다다른 곳은 무너진 건물 앞. 콘크리트 덩어리와 나무판자가 어지럽게 뒤엉킨 건물 잔해 위로 케빈이 풀쩍 뛰어올랐다. 코를 킁킁대며 능숙한 솜씨로 붕괴지를 수색하던 케빈. 곧이어 나무판자 아래 한 지점을 향해 케빈이 힘차게 짖기 시작했다. 이 소방장이 다가가 멈추라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끈질기게 짖어댔다. 케빈이 가리키던 나무판자를 걷어올리자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안에 사람이 있었다. 

실제 인명 구조 현장을 보듯 실감 나는 훈련이 펼쳐지는 이곳은 중앙119구조단 붕괴건물훈련장. 케빈은 최근 열린 '제2회 소방방재청배 전국 인명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전술 분야 1위를 차지한 최고의 인명 구조견이다. 케빈의 핸들러(handler·개를 훈련하고 다루는 사람)인 이 소방장에게 '인명 구조견 이야기'를 들었다.

◇"움직이지 않는 사람을 찾아내 짖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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