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4 17:53:19
청소년이 다소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 한국사를 다룬 책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E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별샘’이란 애칭을 얻은 최태성 교사, 그리고 역사기행 전문 여행사 ‘여행이야기’를 운영 중인 박광일 대표가 저자로 나섰다.
두 저자는 '자유를 향한 투쟁'으로 점철된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해박한 지식에 기초해 꼼꼼하게 다뤘다. 단, 여느 역사서처럼 지루할 것이란 오해는 금물. 우선 각 장마다 가득한 자료 사진이 활자로만 상상해야 하는 역사 교과서의 한계를 보완한다. 흥미로운 질문으로 시작되는 각 장의 시작 부분도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에 들어올 때 동양 평화의 수호자라며 꽃다발을 들고 나갔던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누구였을까? 놀랍게도 독립협회 회원들 이었다.‘ 왜 독립협회 회원들이 그런 일을 했을까? 독자에게 풍부한 질문을 던지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오해를 풀어주는 책이다. 최태성·박광일 글, 씨앤아이북스,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