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7 03:00:09
높은 휴학률은 학교의 문화를 바꿔놨다. A학과 학생대표 김모(26)씨는 "학기 초에도 과실(科室)을 찾는 학생이 없고, 매년 축제 때 열던 주점도 작년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개강·종강 총회, MT, 농활 등의 학과 활동은 꿈도 못 꾸는 처지다. 이 학과 이모 주임교수도 "취업을 앞두고 '스펙 쌓기'에 한창인 2007학번은 80%가 휴학 중"이라며 "요즘 강의실이 텅텅 비어 대학 수업이 아니라 마치 소그룹 과외를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