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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전략은 '치고 빠지기'… 검투사 로봇 납시오!

2012/12/02 17:08:29

이번 대회는 SF영화 '스타워즈'를 주제로 챌린저급(로봇 무게 1.5kg)과 워리어급(로봇 무게 1.6~2kg 사이)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 로봇들은 영화 속 제다이 기사가 사용했던 광선검을 기본 무기로 장착했다. 경기를 준비하던 정현진(경기 김포 금파초 6년)군은 "로봇에 다양한 공격 기술을 저장해놓고, 원격 패드로 조종한다. 부품을 달리해 로봇의 능력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룹별 예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선수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로봇 점검에 한창이었다. 김우리(수원 산남초 6년)군 역시 로봇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었다. 로봇 나사를 하나하나 조일때에는 장인 정신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려고 한 달 동안 준비했어요. 그만큼 애정이 많아서, 꼼꼼히 점검하고 있죠."

대기실 한편에선 유일한 홍일점 참가자인 김하늘(경기 부천 상인초 6년)양도 보였다. 김 양은 자신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TV 모니터에 나오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유심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여자가 무슨 로봇이냐는 말들 많이 하는데, 전 정말 로봇이 좋아요. 1학년 때부터 로봇이랑 살았을 정도였는걸요."

친구들과 경기 이야기에 열을 올리고 있던 현무림(경기 김포 양도초 6년)군도 눈에 띄었다. 현 군은 어떻게 상대방을 공략해야 할지를 두고 친구들과 작전회의 중이었다. "무대에 오르는 순간 로봇과 제가 하나가 돼야 해요. 그만큼 작전을 어떻게 짜는지가 중요하죠. 저는 '치고 빠지기 전략'을 써보려고요."

◇가지각색 로봇들, 다양한 퍼포먼스 선보여

오후 2시 반, 정적을 깨고 특설 무대에서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워리어급의 본선이 시작된 것이다. 경기는 2분 동안 상대방과 격투를 벌여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올라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중·고등학생 통합경기에요. 철저히 실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해야 하죠.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정현진 군)

"준비! 파이트!" 본격적인 로봇 격투 대전이 시작됐다. 로봇들은 선수들의 명령에 따라,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분주하게 무대를 돌아다녔다. 너무 무리하게 싸우다 바닥에 넘어지는 로봇의 모습도 경기에서 자주 나왔다. 경기를 지켜보던 김하늘 양은 "로봇을 사람이 조종하다 보니, 오작동시키는 경우도 많다. 저러다 로봇이 고장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초등생 3인방 예상 깨고 챌린저급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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