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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국산 슈퍼컴퓨터 '천둥' 만든 이재진 서울대 교수

2012/11/26 09:36:48

◇속도는 세계 277위, 전력 효율은 세계 32위!

천둥은 작은 컴퓨터 여러 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만드는 ‘클러스터형’ 슈퍼컴퓨터다. 컴퓨터 연결 단위가 되는 작은 컴퓨터를 ‘노드’라 부르는데, 천둥은 총 56개의 노드로 이뤄져 있다. 노드를 이어 붙일수록 성능은 점점 좋아진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식 측정된 천둥의 계산 속도는 106.8테라플롭스(TFLOPS). “플롭스란 1초에 덧셈·곱셈·뺄셈 등 연산을 몇번 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단위예요. 천둥은 1초에 106.8조번의 계산을 할 수 있죠. 가정용 컴퓨터보다 1000배 빠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재진 교수는 순수 국내 기술로 천둥을 완성했다. 기상청의 해온(77위)과 해담(78위), KISTI의 타키온II(89위) 등 우리나라에 있는 나머지 슈퍼컴퓨터도 500위권 안에 포함됐지만 모두 미국에서 들여온 것들이다.

전력 효율 순위인 ‘그린(Green) 500’에서는 32위에 올랐다. “‘탑 500’보다 중요한 게 ‘그린 500’이에요.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만들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전력이거든요. 슈퍼컴퓨터를 돌리려면 전기가 많이 들기 때문에 옆에 발전소를 짓기도 해요. 천둥은 노드당 성능이 최고 수준으로 전력 효율이 매우 뛰어납니다. 국내 슈퍼컴퓨터를 통틀어 이런 순위는 처음이에요. 모두 300위권이죠.”

◇저렴한 부품 사용해 6억원에 슈퍼컴퓨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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